'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독기품은 승려의 방화사건

대웅전

'천년고찰'인 내장사 대웅전이 술취한 50대 승려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되었습니다. 

 

소방서는 연락을 받은 후 18분만에 도착했으나 이미 내장사는 불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에 전북 정읍경찰서는 인화물질을 고의로 뿌리고 발화시킨 승려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조사측에 따르면 승려가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과 사이가 틀어지고 불화가 발생하여 만취한 후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주변 문화재인 내장산 굴거리나무군락 (천연기념물), 내장 사지 (전북 기념물), 내장사 조선 동종(전북 유형문화재), 내장 사지 (전북 기념물) 등에는 피해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장사 대웅전은 비극의 건물

내장사 대웅전은 삼국시대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백제의 영은 승려가 창건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선 중종때 사찰을 없애는 폐찰령이 내려졌으며, 이에 1539년에 불타 사라졌습니다.

 

이후에 다시 재건작업을 시작하여 세워졌으나 정유재란때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시 소실되었습니다.

 

조선 후기에 다시 축조되었고 수년동안 유지되어갔지만 한국전쟁, 6.25 전쟁 당시인 1951년에 파괴되어 소실되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6.25전쟁이 끝나고 1958년 보천교에 있는 건물을 이축하는 방식으로 다시 대웅전이 재건되었지만 2012년 10월 말 전기가 누전되어 다시 파괴되었습니다.

 

이에 2015년 6월에 다시 재건되었고 결국 현재 2021년 3월에 또한번의 소실을 경험하게 됩니다.